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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글은 취업 전문가가 아닌 사업에 관심있는 프리랜서가 작성하는 글이다. 과거 대기업 자소서를 작성해봤고, 최근 스타트업 이력서를 작성해봤다. 그러면서 대기업 자소서 작성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찾았다. 사실 이 문제는 나에게만 있는 문제일 수 있다. 역량이 뛰어나고, 자신이 원하는 직무에 대해 잘안다면 아무 상관이 없다. 그런 사람들은 이미 취업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취업준비생이 그렇지는 못하기에 도움이 될까 하고 적어본다. 뻔한 소리일 수도 있다.


일단 스타트업 이력서를 작성할 때 내가 고려했던 부분을 대기업 작성할 때와 비교해봤다.



일단 스타트업의 경우 그 기업 사이트에 들어가서 모든 정보를 확인한다. 이 부분은 대기업 자소서 작성시에도 비슷하다. 아니 똑같다. 단 대기업 사이트에서는 봐야될 양이 훨씬 많고, 업무에 대한 부분을 파악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스타트업의 사이트는 들어가보면, 이 기업이 어떤 서비스, 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 내는구나. 내가 이 직무를 들어간다면 이런 업무를 하겠구나 라는 감이 잡힌다. 이 부분에서 벌써 차이가 난다. 훨씬 내가 해야 될 직무에 대해 잘 파악하고 이력서를 작성할 수 있다.


관련 기사 찾아보기. 스타트업 회사 사업명을 검색하면 1시간 안에 다 볼 수 있는 수준의 기사가 뜬다. 그 기사를 읽으면 나를 채용하려는 대표의 성향은 어떻고, 팀 분위기는 어떻고, 나에게 바라는 점은 어떤점일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뭔지,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대부분 스타트업의 경우 회사에 대해 인터뷰한 기사가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은 엄청난 도움이 된다.


하지만 대기업의 경우 기사를 찾아보면 방대한 양이 나온다. 좀더 직무와 연관된 키워드를 찾아 검색하면 내 업무가 무엇일지, 회사의 미래 비전이 뭔지 감은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가서 정확히 무슨 일을 할지, 어떻게 해야 어필할 수 있을지는 알기 힘들 것이다.



관련된 사항을 어느정도 파악했고, 작성을 한다.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이력서가 자유형식인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파악한 사항을 나와 연관지어 자유롭게 어필할 수가 있다. 내 직무 역량도 녹일 수 있고, 회사에 대한 관심도 바로바로 표출이 가능하다. 채용담당자가 대표일 확률이 높은데, 나는 대표의 성향까지 파악하고 작성하기에 엄청난 메리트가 있다.


하지만 대기업의 경우? 이상한 질문들이 있다. 지원동기 정도는 앞선 정보를 통해 어느정도 녹일 수 있다. 역량관련된 질문은 자기 재량일 것이다. 하지만 그 외 회사에 대한 관심, 직무에 대한 것을 파악했더라도 녹이기 어렵다. 그걸 나와 연관지어 녹이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다. 질문 외 추가적으로 어필할 수도 없다. 오직 스펙만이 질문 외 부분일 것이다. 정말 짜맞추기식으로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일단 간단히 정리해보자


스타트업의 경우, 원하는 정보를 얻어, 원하는대로 작성이 가능하다. 내 역량과 관심을 표현하기 쉽다. 대기업의 경우, 원하는 정보를 얻고, 자신이 잘 준비돼 있더라도 어필하기 어렵다.


정확히 문제가 뭔가? 어떻게 해야 취업이 가능한가?


기업이 정해진 질문을 던지는 것은 회사 입장 상 원하는 인재를 뽑으려면 어쩔 수 없는 것 같으니, 우리도 어쩔 수 없이 맞춰야 한다. 그렇다면 답은? 직무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라고 생각한다. 사실 앞서 언급했듯이 제일 큰 문제는 지원 직무에 가서 정말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파악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남보다 좀이라도 더 어떤 일을 하는지 파악한다면, 그리고 그 일에 대해 준비했다면 훨씬 강력한 대기업 자소서가 되지 않을까? 꼭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작성하자. 


여기서 문제가 있을 것이다. 정보는 찾으면 조금은 나오지만, 직무에서 하는 일에 대한 나의 준비가 부족하다? 그건 분명 지금까지 20년 넘게 살면서 연관지을 사건이 있을 것이다. 나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관련된 점을 잘 살펴봤으면 좋겠다. 분명 다들 장점이 있고 개성 넘치는 인물일 것이다. 사실 직무에 대한 이해 전에 나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하다.

 

정말 나에 대한 이해, 직무에 대한 이해를 확실히 하고 작성하면 기존과 다른 자소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사실 나를 돌아보지 않고, 회사 사이트도 보지 않고, 기사조차 찾아보지 않는 취준생도 많은 것 같아 장황하게 적어봤다. 취업준비생분들 화이팅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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